스스로 집사가 되려는 자를 위한 소소한 정보 25가지

Pet|2018. 3. 31. 10:44

스스로 집사가 되려는 자를 위한 소소한 정보 25가지


1. 새로운 친구로 고양이를 고려하고 있다면, 해당 지역의 동물 보호소 같은 곳에서 입양하면 된다. 그 곳에는 수 많은 고양이가 언제나 자신과 함께할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2. 집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3~17년 가량이지만, 20살을 넘기는 고양이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고양이의 한 평생은, 인간에게도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갓 태어난 아기가 성인이 되는 시간이고, 사회 초년생때라면 은퇴시기가 되는 시간이다. 

기억하자. 고양이를 입양한다는 것은 일생의 책임과도 같다. 


3. 고양이의 발톱을 제거하지 말자.

고양이 발톱 제거 수술은 고양이의 발가락 끝을 자르는 것이 필연적으로 수반되며, 이는 당연스럽게도 고양이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게 된다. 이는 많은 애묘인들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라, 고양이가 발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스크래쳐를 제공함으로써 고양이의 발톱으로 인해 생기는 사태(가구 긁기, 집사 긁기)를 방지할 수 있다.

* 고양이는 기존의 발톱을 긁어 새로운 발톱을 드러내기 때문에, 항상 긁을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4. 일 년에 세 번가량 출산할 수 있는 고양이의 번식력은 커다란 문제 중 하나이다. 따라서 새끼 고양이를 계속해서 키울 생각이 아니라면 반드시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한다. 또한 중성화 수술은 고양이가 더 길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준다. 중성화를 하지 않은 암고양이의 경우 유방암과 요도 관련 질병에 걸리기 쉬운 경향을 보인다.



5. 고양이를 데려오기 전에 아래와 같은 물품들이 필요로 하다. 당장은 아닐지라도 금방 필요하게 되는 것들이니 고양이를 데려오기로 결정되었다면 사전에 준비해놓는 것도 나쁘지 않다.

- 고양이 사료 및 물 그릇, 장난감, 빗, 손톱깎이, 스크래쳐, 화장실, 고양이 캐리어, 그리고 따뜻하고 아늑한 고양이 침대(쿠션)


6. 고양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는 약 7일에서 14일 가량이 소요된다고 한다. 많은 초보집사들이 고양이를 데려오자마자 훈련을 시키고, 자신의 곁에서 떠나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서로에게 상당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7.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고양이만을 위한 조용한 공간을 두는 것이 좋다. 

가급적 다른 애완동물 및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것이 좋으며, 그 곳에서 고양이는 편안히 쉴 수 있다.


8. 만약 집에 이미 다른 애완동물이 있다면, 점진적으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며칠 동안은 입양한 고양이를 전용 공간에 두고, 기존의 애완 동물들이 항상 '입양온 고양이의 영역'에서 고양이를 만나는 것이 좋다.



9. 모든 집고양이는 전용 화장실을 필요로 한다. 조용하고 접근하기 쉬운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만약 복층으로 이루어진 집이라면, 각 층마다 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10. 고양이는 더러운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고양이가 볼일을 본 후 화장실 모래를 교체해 주어야 하며, 주기적으로 화장실을 소독하는 것이 좋다.  

* 화장실을 소독할 때는 레몬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향이 들어간 세제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한다. 일부 고양이는 후각에 아주 예민하다.


11. 동일한 브랜드의 화장실 모래와 사료를 제공해야 한다. 사료 및 모래에 대한 잦은 변경은 고양이의 부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12. 고양이에게 독이 될 수 있는 가정용 식물들이 상당히 많음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고양이를 데려오기 전에, 고양이가 접근할 수 없는 곳으로 식물을 옮겨 놓아야 한다.


13. 고양이에게는 유당을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우유를 먹인다면 고양이가 배탈이 날 수 있다. 



14. 빗질을 통해 고양이를 자주 빗어줌으로써 고양이의 건강에 딱히 좋지 않은 헤어볼과 같은 행위를 줄여줄 수 있다.


15. 고양이들 사이에서는 '야옹'하고 울지 않는다. 만약 고양이가 '야옹'이라는 소리를 낸다면 이는 집사와 대화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고양이를 대해야 한다.


16. 고양이에게 양치질을 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 중 하나이지만, 각종 치아 질환 예방을 위해 가능하다면 자주 해주어야 한다. 이 때 절대로 사람이 사용하는 치약을 고양이의 치아에 사용해서는 안된다.


17. 젖은 면봉을 이용하여 고양이 눈에 낀 눈꼽을 제거해서 결막염을 예방해야 한다.


18. 사람과 마찬가지로(어쩌면 모든 생명체에게) 고양이에게 물은 가장 중요한 영양소이다. 따라서 고양이가 상시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9. 고양이를 밖으로 보내는 것은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닐 수 있다.

고양이 혼자서 바깥 세상을 탐험하게 두는 것은 위험하다. 고양이는 길을 잃거나,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다른 동물들과의 싸움에 휘말릴 수 있다. 각종 진드기 및 질병에 걸릴 확률도 높다. 


20. 고양이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오자마자 수의사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야 한다. 시기에 따른 예방 접종은 필수이며, 매년 검진을 통해 고양이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21.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샤워를 자주 시켜줄 필요가 없다.

만약 고양이가 너무나도 더러워서 어쩔수 없이 목욕을 시켜야 할 상황이라면, 목욕 전에 발톱을 잘랐는지 확인할 것을 권한다.(피 보기 싫으면...) 사람이 사용하는 샴푸는 고양이의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고양이 전용 샴푸를 이용해서 가볍게 목욕을 시켜주면 된다. 



22. 고양이를 키우는데 드는 비용은 연간 약 60만원 정도이다.(한 달에 5만원)

그러나 병원비는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틈틈이 비상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


23. 방묘창 설치는 필수!

고양이의 호기심과 점프력은 상당하기 때문에, 창문을 직접 열고 밖으로 나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점은, 이렇게 밖으로 나간 고양이가 자력으로 다시 돌아오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또한 고층에서 떨어질 경우 생명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양이를 키운다면 방묘창을 설치해야 한다. 일부 유럽의 동물 보호소의 경우, 입양을 하려는 자의 집에 방묘창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입양 불가 통보를 내리기도 한다. 


24. 가능하다면 24시간동안 열려있는 동물병원을 알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밤 늦은 시간에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것은 응급치료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25. 무엇보다도 항상 고양이를 기다려주고, 많은 사랑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는 어쩌면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그 끝에는 고양이의 사랑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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