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기 전 한번 쯤 생각해봐야 할 것들

Pet|2018. 3. 16. 05:44

고양이를 키우기 전 한번 쯤 생각해봐야 할 것들


아래는 '고양이를 키우기 전 한번 쯤 생각해봐야 하는 것들 13가지'이다. 물론 한 생명을 거두는 데는 아래 사항 이외에 더 많은 것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고양이를 키우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 이 글을 읽고 혹시 생각이 변한다면, 이 글은 ' 당신이 고양이를 키우면 안되는 이유'로 변할 수 있다. 



1. 강아지 주인, 고양이 집사로 대표되는 바와 같이, 대부분의 고양이는 당신을 하인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마인드를 받아들이지 못 한채, '내가 네 주인이야!'라는 마음을 지속해서 가지게 된다면, 고양이를 유기하거나 폭행하는 사태로 이어질 확률이 발생한다.


2. 고양이의 대소변 냄새는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역겹다.

 어떤 글에서 본 첫 문장이 생각난다. 

"고양이 똥 냄새 때문에 잠에서 깨 본적 있으세요?"


3. 외출 고양이의 경우 벼룩과 진드기를 항상 달고 온다. 

 감염된 고양이를 치료하는데에는 상당한 돈과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고양이의 특성상, 한번 퍼진 진드기를 제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진드기 수집 중



4. 고양이는 무엇이든 긁어버릴 것이다. 

 고양이에게 있어서 값비싼 소파는 단지 긁음의 대상일 뿐이다. 어디 가구뿐이겠는가. 집사가 고양이의 배를 쓰다듬었다는 이유로, 혹은 단지 놀랬다는 이유로 발톱을 드러내어 집사를 긁어버릴 수도 있다. 이 작은 생명체의 발톱은 생각보다 상당히 날카롭다.


5. 고양이가 아플 때의 병원비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

병원 안 데리고 갈 수도 없잖아?


6. 고양이는 당신의 여행을 허락하지 않는다. 

 하루이틀이야 괜찮겠지만, 장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계획 속에 고양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반드시 집어넣어야 한다. 

 주변에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해외 여행과 같이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할 때는 어떻게 하느냐.'라고 물어보니 그런 일정 자체를 만들지 않는다고...

어디가~



7. 고양이 알러지라는 것이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 상당히 흔하다. 

 이 고양이 알러지가 집사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당신의 가족 및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할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8. 고양이는 사냥 본능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자연 속에서 사냥을 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있다. 

조류 및 일부 야생동물은 고양이의 사냥에 의해 멸종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집고양이에게는 해당되지 않겠지만... 

 간혹 집사에게 죽은 쥐 혹은 벌레를 가져다 주는 이른바 '고양이의 보은'을 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말 그대로 주인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행해진 일이니 소스라치게 놀라거나 고양이를 꾸짖는 행동을 하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 


9. 강아지와는 달리 고양이를 비롯한 고양이과의 동물은 훈련 시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간혹 때리면 말을 듣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보이지만, 이미 많은 애묘인 및 고양이 전문가들이 그러한 방법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강압적인 인한 교육은 그 대상이 교육자의 언어(의도)를 알아들을 때나 가능한 것이다. (ex- 사람 대 사람)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는 대상간(사람 - 고양이)의 강압적인 교육은 그냥 의미없는 폭력일 뿐이다.


10. 고양이는 정기적으로 토를 한다. 

 이는 그루밍을 통해 몸 속에 형성된 헤어볼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아파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일부 애묘인들은 고양이가 왜 토를 하는지 모를 수도 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구토를 집사가 치워야 한다는 것.


11. 고양이는 하루의 대부분을 자는데 사용한다. 

 하루의 대부분을 자는 녀석이 이상하리만치 집사가 잠을 자는 것은 싫어한다. 고양이는 집사의 침대 주위를 어슬렁 거리며, 집사의 가슴 혹은 얼굴 위로 올라가서 숙면을 방해한다.











































12. 털, 털, 털!!! 

 '모래를 좋은 것을 쓰고, 자주 청소해주면 화장실 냄새가 안나요~.' 라던가,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목욕을 시켜줄 필요가 없어요~'라고 말하며 반려동물로서 고양이의 장점을 말하는 사람들이 한가지 안타까워 하는 것은 바로 고양이의 털이다. 고양이의 털과 관련된 명언은 상당히 많다.


"고양이는 털을 뿜어 낸다."

"고양이의 털은 몸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살짝 얹혀져 있는 것이다."


고양이 털과의 전쟁은 집사가 고양이와 함께 사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물론 많은 집사들이 빗질을 통해 고양이 털 대방출을 저지하려 했으나, 보기 좋게 Fail.


13. 고양이는 절대적으로 평범하지 않다. 

 고대 이집트에서 고양이를 신으로 숭배하고, 각종 이솝 우화에서 요물로 등장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집사는 고양이에 비해 너무나 미개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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