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왜 내 침대로 오는 걸까?

Pet|2018. 3. 27. 18:38

<고양이가 집사와 함께 자는 이유들.>


집사와 한 침대를 쓰는 고양이들이 있다. 왜 고양이들은 주인과 함께 자려고 하는 것일까. 



1. 따뜻하니까.

위험해..

고양이는 따뜻한 것을 좋아한다. 겨울철 막 시동이 꺼진 자동차 위에 올라가 있는 길고양이나 열을 뿜어내고 있는 컴퓨터 위에 항상 올라오는 집고양이만 봐도 알 수 있다. 따라서 해가 지고, 열을 발생시키는 기구들 마저 꺼진 취침시간에, 고양이가 집사를 붙잡고 따뜻하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2. 편안하니까.

때때로 매우 활동적이고 노는 것을 즐기지만, 고양이는 하루 15시간도 잘 수 있는 상당히 게으른(인간의 입장에서 봤을 떄) 동물이다. 고양이는 전혀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도 잘 누워있지만, 침대와 같이 푹신한 곳이 더 편안할 것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간단하다. 고양이가 침대로 올라가는 이유는 편안해서 이다. 



3. 안전하니까.

꼬물꼬물 꼬물이들

고양이는 상당히 느긋해 보이지만, 사실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경계하고 있다. 대다수의 집사가 고양이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지극정성으로 모신다면, 만약 집사-고양이 간의 유대감이 있다면, 더욱더 큰 안전과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고양이는 집사와 함께 자려고 할 것이다.


4. 내 영역이니까.

어쩌면 고양이가 집사와 함께 한 침대를 쓰는 이유 중 하나는 고양이가 침대를 자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일 수 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아무렴 어떤가. 여하튼 고양이는 집사가 자신의 영역에서 잠을 자도록 허락한 것이니 말이다. 


5. 사랑하니까.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다소 반사회적인 것처럼 보여지기도 하지만, 한 가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고양이도 집사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특히 집사가 오랜 시간 집을 떠나 있다면, 고양이는 집사를 상당히 그리워 한다. 


새끼 고양이들이 옹기종기 꼬물꼬물 모여있는 모습을 본 적 있듯이, 고양이는 편안함과 따뜻함을 위해 함께 누워 있는다. 어느날 고양이가 집사에게 다가와 몸을 비비고, 손을 핥아준다면 '얘가 오늘 왜이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는 고양이와의 친밀한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니 격한 감동을 받아도 좋다.



고양이와 함께 자는 것이 좋은가?

물론 세상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고양이와 함께 자는 것 또한 장단점이 존재한다.

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외출 고양이라면 고양이와 함께 자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닌 듯 하다.

하지만 예방 접종을 마친 집고양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 고양이의 털을 정기적으로 관리해준다면, 침대 위에 생각보다 많은 털이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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